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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| 구멍 난 양말과 운동화의 이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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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짜|18-09-21 15:57 작성자|연수종합사회복지관 조회|695회 댓글|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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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주일도 버티지 못하는 준혁이의 운동화

테니스 선수로 활동하고 있는 16살 준혁이의 어머니는 오늘도 구멍 난 아들의 양말을 꿰매고 있습니다. 얼마나 많은 훈련을 하는지 구멍 난 양말은 기본, 2주일도 버티지 못하고 너덜너덜해진 준혁이의 운동화. 그 모습을 보며 대견함은 잠시뿐... 어머니는 미안한 마음에 가슴이 무너집니다. 그 이유는 준혁이가 왜 이렇게 열심히 운동을 하는지 알기 때문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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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때 단란하고 행복했던 시절도 있었지만...


부유하진 않았지만 남부럽지 않게 단란했던 준혁이의 가족. 하지만 언젠가부터 시작된 아버지의 잦은 음주와 폭력적인 모습들. 어머니는 어쩔 수 없이 이혼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. 한순간 가장이 된 어머니는 그때부터 청소, 식당일, 부업 등 어린 아들을 책임지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밤낮으로 일해야 했습니다. 그리고 준혁이는 점점 혼자인 시간이 늘어나며 외로운 시간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.

그 선택은 준혁이의 삶을 바꾸어 놓았습니다.

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시간들, 학교생활을 힘들어하며 방황하기 시작한 준혁이를 위해 권했던 것이 테니스였습니다. 그리고 테니스는 어느 한 곳 마음을 둘 수 없었던 준혁이의 유일한 돌파구가 되어주었습니다. 타고난 소질과 함께 무서울 정도로 운동에 집중하였고, 초등학교 때 이미 시 대표로 선발, 중학교 시절 전국 7위의 성적을 거두는 등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이며 큰 두각을 보이기 시작한 것입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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